이야기 마당/시카고사는 이야기

2017 Thanksgiving Dinner

바람거사 2017. 12. 1. 04:57


2016년, 작년부터는 어머니마져 안계시는 추수감사절 만찬에, 이제 어린 손자들과 손녀가 그 공백을 메꿔줍니다.

우리 내외와 아들 딸 내외와 애들 합하면 9인데, 처제네 식구 중에서 처제하고 조카 둘,포함해서 12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음식들기 전에, 6살된 손자가 첨으로 '좋아하는 칠면조에 아름다운 꽃이 있고 여러식구가 모여서 참 좋다는 

감격적인 감사의 글을 내가 읽어 주면서 모두 박수를 쳤고, 포도주에 맥주를 가져온 딸 내외며, 

또 왼종일 종장걸음을 하며 음식 장만한 장남내외에게 고마움을 전하였습니다. 

며칠 전부터 이리저리 다니며 그로서리 쇼핑했던 우리내외이고, 또 음식 장만한 아들/딸 내외인데, 

혀 도움이 않된 '기독교의 하나님' 에게 감사할 이유는 전혀 없을 일이었습니다.



뉴질랜드산 홍합에 마사고(맵고 안 맴게)를 발라서 구웠는데, appetizer로 그만입니다. 모두들 좋아합니다.

여기 보이는 맥주잔은 이민초기에 우리 내외가 샀던 건데, 40년가까이 되어 애들보다 더 나이가 들었는데, 

오늘 아주 오랜만에 꺼내어 썼습니다. 



추수감사절은 11/23(목)이지만, 전날 오후에 자녀 식구 모두 우리 집에 와서 저녁식사로 초밥 모듬과 생선회(모두 $160 정도)를 

즐기면서 와인이나 맥주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요리는 이제 아들 며느리가 담당하여, 우리는 홍합구이와 

색다른 진미의 오징어 순대를 만들어 오늘 저녁식사로 내놨습니다.



2 년전부터 아들이 훈제가마를 직젖 가져와서 사과나무 향이 베이는 칠면조를 굽는데, 맞이 손자도 같이 거들면서 배웁니다. 

8 파운드짜리 두 마리를 각기 2, 3시간 걸려 구으면, 기름도 빠지고 그 향과 쫄깃한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막간에 칵테일이나 와인, 맥주도 즐기면서 이런저런 얘기의 꽃을 피웁니다.




작년부터 장남이 carving service를-. 


그 동안에는 우리 집 오븐에서 궈서 거사가 Serving을 하였는데-



어머니와 처제네 식구 모두와 같이한 2013년 추수감사절에. 매번 장모님도 같이 모셨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참석하지 못했고, 애석하게도 2014년 3월 중순에 하세하셨습니다.



아들은 칠면조를 잘 굽고, 며느리는 비스켓이며 여러가지 추수감사절에 준비하는 전통음식을 하루 종일 장만하였는데,

그 수고를 치하하고 성의를 보여서 한식없이 즐깁니다.

 


두 개구장이 손자를 태우고 우리 내외와 뒤따라오는 딸 내외와 손녀가 먼저 위스컨신 리조트로 향하는데,

아들 며느리는 오늘 근무가 있어서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였답니다.  



어델가나 꼬마녀석들은 만화영화에 푹 빠집니다.

 


다음날엔 시카고에서 1시간 정도 위스컨신주에 있는 Timber Resort엘 우리 식구들 9명만 갔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실내 물놀이 시설이 잘 되어있고 가까워서 가끔 갑니다. 이른 오후에 도착하여, 

체크인 전에 저녁식사 전까지 실컷 놀고, 또 어제 남은 와인. 맥주에 음식을 열심히 처리하였죠.

그리고 손녀딸이 지난 주에 만 2살이 되어 아직 기억도 없을 생일 파티를 하였습니다. 

Sesame Street에 나오는 Elmo 캐랙터에게 꽂혀서 놀 때마다 Elmo타령이고, 

또 생일 케이크에도 그 얼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