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시카고사는 이야기

마하반야파라밀다심경-경봉스님

바람거사 2018. 5. 31. 00:19



     어머니는 생전에 시카고에 있는 '불심사' 에, 얼굴도 모르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신주를 모시고 자주 布施를 하셨다. 

주지스님이 답례로 주신 몇 점중에서 '' 은 오랫동안 걸어 놨었는데, 인내하다가 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지라, 

그 의미가 탈색되는 거 같아서 얼마 전에 내려놨다.

        그러나 경봉스님이 쓰신 '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의 사본은 지금도 십 수 년동안 걸려있다.

불도가 아니더라도 그 심경의 의미를 터득하려 노력했고, 특히 현대 물리학적인 면에서도,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은

  '현상에는 실체가 없고, 실체가 없기 때문에 현상일 수 있다.' 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