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ilia Outback / New Zealand Cruisetour -2019

[거사주]: 2023년 12월 말이면 꼭 4년이 지났는데, 3주 동안 하도 많은 곳을 짧게 들려서 아쉬운 게 많았습니다. 호주 동북단에 있는 Queensland의 캔즈(Cairns)에서 고속정(Catamaran)을 타고 이동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상적인 산호초 투어를 스노클링하면서 즐겼고, 다시 비행기로 이동하여 호주 중앙에 위치한 한 개의 거대한 바위로 된 Ulruru(Ayers Rock )을 둘러보고 그날 저녁엔 색색의 LED로 장식한 곳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환상적으로 즐겼습니다.  그리고 시드니로 돌아와서 태즈메이니아를 거쳐서 뉴질랜드로 향하기 전날 초저녁에 몇 시간 동안 대학 과동기 친구를 47년 만에 만났는데, 하도 오랜만에 만나면 할 얘기가 없죠. 그저 "이야~, 얼마만이냐?~"를 연발하면서 말입니다. 모두 다 홍안은 온데간데없고 주름진 노안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투어의 마지막 날에 Auckland 에 있는 Auckland Domain이라는 거대한 75 헥타르의 공원에서 본 꽃나무가 인상 깊었습니다. 전쟁기념 박물관을 둘러보고 밖에 나왔는데 저만치 아래로 확 터진 중앙에 핑크꽃으로 덮인 큰 나무 한 구루가 서있는 걸 보자,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귀국하여 검색해 봤지만, 그 꽃나무의 이름을 찾지 못하여, 궁리 끝에, 오클랜드 식물원에 문의를 하였더니, 며칠 만에 친절하게도 답장을 보내와서 그 이름과 내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미가 아름답지만, 가시가 있듯이 이 꽃도 아름답지만 그 열매에는 수많은 바늘 같은 씨앗이 가득 들어있어서, 그게 터져서 날아가면 사람이나 동물에게 심한 가렴증을 유발한답니다. 그래서 호주의 Norfolk Island가 원산지라 원명은 Norfolk Island Hibiscus인데, 별명으로, Itchy Bomb Tree/ Cow Itch Tree라고 불린답니다. 그래서 가로수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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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Covid 19가 온 세계로 퍼져서 12/7일자로 6,820만 명이 확진되고, 156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제 곧 백신이 세계적으로 공급이 되어야만, 확산이 멈추면서 사그라질 거 같지만, 아직은 인구밀도가 높은 북반구가 겨울철에 접어들었고,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까지 끼여서 더욱 크게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제 해외여행은커녕, 식품점이나 기타 꼭 필요한 곳을 나가는 자체도 꺼려지는 시국입니다. 그러다 보니 작년 이맘때 다녀온 호주/뉴질랜드 투어가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슬라이드 영상의 AVI 화일 크기가 5.6GB로 30분짜리가 되어 다시 수정하여 올리는데, 거사의 랩탑이 12년도 넘어서 메모리/스피드가 느려서 무려 6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만, 소중한 추억의 영상이 만든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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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가 중국에서 이미 12월 초에 창궐하여 막 세계로 퍼져 나가기 직전이었고, 더군다나 중국과도 가깝고 또 예전과는 달리 중국 본토에서 온 여행객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한 달 정도만 늦었다면 여행 중에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었겠죠.  그러기에 2019년 섣달인 구랍에 다녀온 이번 여행이기에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만약에 여행도중에 퍼져 나갔다면, 일본에서 처럼 같은 크루즈 라인인 다이아몬드 푸린세스 같은 상황이 되었을지 모르죠. 이제 언제나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지 모르는 입장에서 그 영상을 다시 보니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집니다. LA사는 후배 부부는 2020년 2월 초에 호주/뉴질랜드 크루즈 여행을 가기로 예약되었다가 그나마 미리 취소하여 화를 면하였답니다.

호주 중앙의 사막에 위치한 울루루(에어스 롹)는 한개의 거대한 바위산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사는 원주민들은 긴 창을 들고 사냥을 했었습니다. 영화나 사진을 보면 한쪽 다리를 접어서 무릎옆에 대고 서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들은 무려 약 30,000년전에 인도나 동남아에서 건너왔다는데, 현재 원주민 인구는 400,000명 정도이며, 30% 이상이 울루루 지방을 포함한 북쪽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