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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551

만추의 산책길 2010. 11. 14.
Last Exit To Brooklyn-1989 Last Exit To Brooklyn-1989 1952년, 6개월동안의 공장파업으로 술, 마약, 매춘, 폭력으로 얼룩진 New York, Brooklyn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창녀 Tralala의 모든 걸 사랑하는 소년 Georgette는 일하다말고 급히 뛰어나와 벽에 기대어, '내가 오토바이를 사면 젤 먼저 태워줄게-'하며 말을 걸지만, 그녀는 무관심으로 몇 마.. 2010. 10. 26.
2010년 초추에 들어선 시카고 이런 저런 기념일이 많은 9월입니다. 9월 초순엔 처제네 결혼 기념일, 장남 생일, 그리고 우리 결혼 기념일, 등-. 그래서 지지난주 일요일 아침,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운전거리에 있는 Algonquin(알간퀸)이라는 타운에 위치한 Port Edward라는 식당에 여럿이 모여, 게다리를 실컷 즐길 수있는 샴.. 2010. 9. 28.
거실에 앉아서- Living Room에서 2008년 2월에 찍은 것들인데, 여기엔 소퍼도 없고 전통식으로 조촐하게 꾸몄답니다. 가운데 자개상 하나 놓고 책도 읽고 가끔 붓글씨도 씁니다. 그리고 왼켵에 걸린 동양화는 오랜 벗의 소암이라는 친구가 20여 년 전에 직접 이 거사를 위해서 그려준 거고, 또 창가에는 해묵은 화초들이 겨.. 2010. 9. 4.
Marlboro의 숨은 뜻은? **** iamelly615님 블로그에서 스크랩한,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 에서 배경 음악은 'Am I easy To Forget' 가 좀 더 어울릴 거 같아서, 'Adios Amigo' 대신 올립니다.**** 2010. 9. 3.
인연- 피천득 2007년 6월말 캐나다 서부 관광 그룹투어 이후로 6개월이 지나서 한 겨울이 되었는데도, 그녀의 메일은 들어오지 않았다. 꼭 연락을 줄 것같이 메일 주소를 하나하나 확인하더니만, 그동안 맘이 변하고 말았나 보다. 문득 피천득의 수필 '인연'이 생각난다.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 2010. 8. 24.
누가 날 기다리라고 하였남?-1 2007년 6월말 다녀온 캐나디언 록키 투어 마지막 날에서야 내 눈에 들어왔던 사람에게서 이제나 저제나 소식이 오길 기다려 온지도 반년 넘게 세월이 흘렀다. 그녀의 호기심에 가득 찬 상기된 얼굴을 보면서 의심할 여지도 없이 꼭 연락을 해줄 거라 굳게 믿고서 내 이메일과 카페를 어찌 찾아오는 것만 알려줬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 흔하게 주고받는 이메일 주소를 묻지 않았는지 후회가 막급하다.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 야간열차에서 만났던 어느 여고생과 밤새 얘길 나눈 끝에, 서울에 가서도 다시 만나고 싶어서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미적거리다가 전해주지 못하고 서울역에서 낮선 사람마냥 헤어지고 말았었다. 그 후로 다시 만날 때까지 석 달 동안 얼마나 후회를 했었던가. 그때도 다시 찾을 만한 .. 2010. 8. 24.
2010년 시카고 여름나기 At Chicgo Botanic Garden 난쟁이 Iris(붓꽃)입니다. Japanese 공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한국공원도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린든바움'하면 독일어로 보리수인데, 종류가 좀 다른 겁니다. 여름에는 장미가 최고의 꽃입니다. 백조 한쌍이 올해도 세 마리 새끼를 깠습니다. 어릴 때는 회갈색인데 자라면서 희게 되거.. 2010. 8. 21.
2009년 시카고의 봄 2010년 시카고의 봄은 중국/한국 방문을 하고 와 보니, 초여름으로 변해버렸군요. 그래서 2009년 봄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시카고는 겨울이 유난히 길어서 일 년 중 6개월이 넘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계절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서 오마지 않아도 짧은 봄이 밀려옵니다. 4월이나 5월 초에도 눈이 내렸다가도, 금방 따스해지면, 꽃들도 일제히 만개를 합니다. 여기 향긋한 별목련 피고 또 왜 바람에 시든 꽃잎이 하염없이 질때, 소리새의 '꽃이 피는 날에는'을 들으면 맘이 짠해지지만, 올릴 수가 없군요. 그 대신 Serenade to Spring(일명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가능하여 올립니다. 우리집 뒤뜰에 만개한 별목련 시카고 식물원에 이제야 개나리가 "Korean Abelia Leaf" 라는데, 검.. 2010. 8. 20.
2008년 초겨울에 성큼 들어선 시카고 * 생뚱맞게 2008년 겨울 식물원의 초겨울 이야기를 올립니다. 요새 찌는 더위가 예사롭지가 않아서 말이예요. 만추가 짙어지더니만, 겨울의 장막이 갑자기 드리워집니다. 미쳐 떨어지지 않은 잎들은 오그라지고, 낙엽져 어디론가 마구 날려갑니다. 이제 텃새가 돼버린 거위들은 반쯤 얼어버린 호수위에.. 2010.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