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거사네 뜨락 -1
한영애의 '봄날을 간다'를 들으며 즐감하시길--. 청양고추, 상추, 가지, 그리고 귀퉁이에 나무 타고 올라가라고 호박 한 구루도 덤으로 심고-, 유채꽃도 몇 구루 자생-. 이 유채도 근 20년 된 거랍니다. 2001년에 어머니 모시고 설악산과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제주 하얏트 호텔 남쪽에 시든 유채에서 씨앗을 받아와서 뿌린 게 해마다 저리 납니다. 그리고 분꽃도 20년 이상되어 저리 무지막지하게 크면서 향기가 아주 좋은 이쁜 진분홍 꽃(작년 사진)을 피워댑니다. 7월 중순쯤 되면 저리 피죠. 이렇게 한 여름 동안 치닥거리하며 바쁘게 지내면서 들깻잎, 오이, 호박, 고추, 가지 따위를 실컷 따먹다 보면, 가을이 오더군요. 여름휴가로 1, 2주 동안 비울 때는 근처 사는 처제한테 물주기 부탁도 하고, 또 뒷..
2020. 6. 28.
'어느 남자의 사랑 이야기'-김석휘 (2007)
작가는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영글어 간다고 믿었던 사랑은, 포도가 발효를 하여 포도주가 되어버리면 그 포도주에는 더 이상 포도가 없듯이, 결국 한 평생 서로 지고 갈 멍에로 변해버린다'고 하였다. 2008년 8월, 지인한테서 한 권의 책을 소개받았다. 작가는 책 표지에 있는대로 김석휘라는 재미동포라 하였는데, 그는 평생동안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서, 외도를 한 셈이다. 책 제목은 '어느 남자의 사랑이야기'이다. 공학도가 쓴 얘기가 어떨까하는 선입관이 앞섰지만, 그의 따뜻한 맘과 배려, 그리고 섬세한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정확한 논리를 추구하는 공학도다운 치밀함이 어울러져 있었다. 자전적 에세이라고 하였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누구나 다 갖을 법한, 애틋한 그리움이 배인 얘기부터, 대학, ..
2020. 6. 11.
연인들의 이야기- 임수정
연인들의 이야기 이 거사도 이 노랠 20여년전부터 저음 버젼으로 부르길 좋아했는데, 오리지널 가수인 임수정의 노랠 한번 들어보세요. 이름 : 임수정, 출생 : 1963년 10월 8일, 전라북도 정읍, 신체 : 키162cm, 학력 : 정읍 여자 고등학교 데뷔 : 1981년 모델, 1982년 10월 드라마 삽입곡으로 "연인들의 이야기" 수록, 본격적인 가수활동, 1983년 KBS 가요 Top10- 5주 연속 상위권, 2005년 '놓칠 수 없는 사랑'으로 가수복귀 : 처음에 이 거사는 임수정이 아니라 '에바 가드너'인줄 알았습니다. 코를 좀 손본 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또 했으면 어때요? 내 여인도 아닌데--.
202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