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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II)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알차게 투어를 하기위해서 지난 4월에 딸아이의 친구가 이용했다는 Barcelona Guide Bureau 의 웹싸이트를 들어가서 시간과 일정을 충분히 검토하여 Goudi Plus Tour, The Montserrat Tour, 그리고 All Barcelona Highlights Tour를 예약해뒀다. - 9월 25일은 호텔 체크인 하기 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피카소 뮤지엄을 힘들게 들린 후에,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대략 1 km 되는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서 콜롬버스 동상이 있는 해안가로 나갔다. 그리고 원래 계획은 일인당 61 유로를 주고, 저녁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부페식을 하고 와인을 마시면서 플라맹코 쇼를 구경하는 거였다. 그런.. 2021. 1. 18.
바르셀로나에서(I) 9월 24일 오후 5시에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한 Air France는 8시간 반 동안 대서양을 날라서 프랑스 드골 공항에 도착하여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다시 1시간쯤 후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정남으로 날라가서프랑스 남부지방을 지나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바르셀로나까지는 대략 1시간 반 걸려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쯤 안착하였다. 부친 짐가방을 찾고 화장실에 교대로 들른 후에 말도 안 통하는 생면부지의 공항밖으로 나와서 집사람이나 나나 이구동성으로 지금은 뭐니뭐니해도 몇 달전에 예약한 호텔로 잘 찾아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서, €25.00 - €30.00 정도가 요구되는 택스를 타고 가자는 데 동의 하고 택시 정류장쪽으로 발을 옮겼다. 출국전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 2021. 1. 18.
추억속의 방화 2021년 1월에 또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처음 2010-07-12에 올렸던 에피소드를 2014년에 다시 올렸는데- 예전의 우리 부모님네들은 어쩌면 그렇게도 슬픈 영화를 좋아하셨던지요. 아마도 당신들의 고단한 삶을 영화를 통해서나마 위안받고 싶어하셨던게 아니었을런지.. 《구름은 흘러도》 일본의 어느 광산촌에서 아버지마저 잃고 어린 4남매는 뿔뿔이 헤어지는데 일기를 쓰는 일로 동생들이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던 언니의 이야기가 우연한 기회에 책으로 출판되어 전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게되고 마침내 4남매가 다시 모여 살게 된다는 재일동포의 눈물어린 순정실화 영화.. 《피리불던 모녀고개》 행복한 가정주부였던 이민자는 뜻하지 않은 실수로 사랑하는 남편, 딸 자식과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피는 물보다 진한 .. 2021. 1. 17.
그리움은 안개에 젖듯 스며오는데--- 2010-08-24에 올린 글인데, 음원이 삭제되어서 다시 유툽영상으로 올렸습니다. 2007년 6월 캐나다 록키여행에서 만난 사람 처음 며칠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가, 마지막 이틀 록키의 절경을 즐기면서, 디카를 찍어달라는 부탁을 여러번 받고, 눈에 들어왔다. - 사진을 정말 잘 찍으셨네요. 구도가 너무 좋아요. - 아주 오랫동안 자주 찍다보니 그런대로 감이 생겼나봐요. 그리곤 또 그냥 스쳤고, 간간히 눈이 마주치면 그냥 씩 웃었다. 그러다가 다음에 내리면, 나도 모르게 둘러봤다. 허지만 서로 동행이 있기에 매번 가까히 할 수 없었다. 아쉬운 일정을 다 끝내고 되돌아 오는 길, 휴게소에서 잠시 마주칠 기회가 있어, 몇 마디 얘길 나눈 끝에 내 카페와 이메일 주소를 건네주며, 여행길이나 시카고에서 찍은 사.. 2021. 1. 15.
"이방카, 경호원에 사저 화장실 금지"..급한 일 해결하러 헤매 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입력 2021. 01. 15. 11:26 휴게용 지하실 임대에 연방예산.."왕족처럼 행세" 인근 주민도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부부인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가 사저에 배치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지난 4년 내내 경호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부부가 사는 워싱턴DC 북서부 부촌인 캘러라마 지역의 주민과 비밀경호국 관계자를 인용해 465㎡(약 141평) 넓이의 사저에 화장실이 6개나 있었지만 경호원들이 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캘러라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고위 인사가 몰려 사는 곳으로 정부의 경호원을 쉽게 볼 수 있는 데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고 배치된.. 2021. 1. 15.
"트럼프에 대한 2차 탄핵가결이 최선" "트럼프 하야만이 최선"…관건은 공화당 찬성표: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21.01.11 07:19 수정 2021.01.11 08:00 이미지는 거사가 임의로 올렸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의회 난입 사건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지는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마련한 민주당은 내일(12일)이나 모레 하원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하원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하원 통과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관.. 2021. 1. 11.
고려 임금 초상화 모두 불태운 세종의 '분영갱상' 만행 "고려 임금 초상화 모두 불태워라"- 세종의 '분영갱상' 만행 [이기환의 Hi-story] 이기환 경향신문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입력 : 2021.01.11 06:00 수정 : 2021.01.11 06:00 세종대왕(재위 1418~1450)이 누구입니까. 중국 역사에는 요순이 있다면 한국 역사에는 바로 세종대왕이라는 성군이 계시죠. 그 분의 업적을 언급하라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겠죠. ‘훈민정음 창제’, ‘대마도 정벌’, ‘4군6진 개척’,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물시계)·측우기 등 과학기술의 발명, 신기전 등 각종 화약무기의 개량 개발, 조선의 풍토에 맞는 농서 편찬, 한양을 기준으로 한 역법 ‘칠정산’의 편찬, 17만명을 대상으로 한 백성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 2021. 1. 11.
어느 술취한 밤의 국제전화 * 2010년에 올린 글에 지르박 음원을 추가하고 다시 올렸습니다.* 벌써 4년 전인 2006년, 초겨울은 유래 없이 따뜻하였다. 한국도 역시 그러하다는 기사도 봤다. 그 해 연말 파티 모임에 가던 초저녁에는 주룩주룩 내리는 여름 비는 아니더라도 제법 세게 뿌리는 비로 인해서 기분이 몹시 설레었다. ‘야, 이거 LA나 Seattle 같구나. 여기 Chicago로 온 후로 12월 중순에 비가 온 건 정말 첨 아냐?’ 하면서 감격에 젖기도 하였다. 허지만, Chicago는 북위 42도에 위치하여 청진과 거의 같은 위치에 있어, 겨울이 길고, 춥기도 하거니와 남한 영토의 근 60%나 되는 거대한 Michigan 호수를 북동쪽에 끼고 있어서 여차하면 호수에서 증발하는 습기가 북동쪽에서 불어 닥치는 찬 공기로 인.. 2021. 1. 8.
나그네 설음/번지없는 주막 - 백년설(1940) 백년설(白年雪- 1914∼1980): 민족 항일 기를 거쳐 해방 후까지 활약한 대중가요 가수. 본명은 이창민(李昌民). 경북 성주 출생. 1938년 문학을 공부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학하였으나 고베(神戶)에서 당시 태평레코드사 문예부장이던 박영호의 권유로 전기현(全基玹) 작곡의〈유랑극단>을 취입, 가수로 입문하였다. 전차가 끊어진 심야-. 쓸쓸한 광화문 거리였다. 그때 먼저 취조받고 나와 백년설 을 기다리고 있던 작사가 조경환과 만나 광화문 근처 술집에서 대포를 마시며 예기를 나누다가, 백년설은 담뱃갑에 낙서를 했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 (나라 잃은 남의 땅 같은 나라) 그러자 조경환(1910~1956)은 노래나 한곡 만들자며, 즉석에서 가사를 써나갔다. 그 노래가 레코드로 나오면서 불티.. 2021. 1. 7.
<사랑 이야기> 안 해, 죽어도 안 해! (III) 남자는 불꽃, 여자는 오븐: 석이는 3월초 대전에 있는 공군 기술 교육단에 입소를 며칠 앞두고, 잠시 J시에 내려갔다. 누구한테나 군에 간 다는 게 심난한 일이다. 당분간 식구들도 못 볼 것 같아, 어느 날 오후 여동생하고 외화를 주로 상영하는 오스카 극장이 있는 곳을 향해서 큰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런데,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치면서 우연히 앞에 가는 어떤 여인의 뒤를 바라보다가 걷는 자세와 뒷모습이 선옥이와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해줬다. 잠시 후 그녀 옆을 스치면서, ‘야, 정말로 옆모습도 똑 같이 닮았어.’ 라고 하였는데, 그녀의 우측을 돌아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가다가 힐끗 그녀를 본 순간, 가슴이 몹시 두근거렸다. 옆에 따라오는 여동생한테 손짓을 하며, 닮은 게 아니고 바로 그 사람이라고 눈치.. 202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