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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必然)과 우발(偶發)이 어우러진 人生 * 거사가 2002년에 거나하게 한 잔 들고 쓴 넋두리인데, 20년 넘게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 단상(斷想)에 변함이 없어서 맘의 정화가 필요할 때 끌어올립니다. * 필연(必然)과 우발(偶發)이 어우러진 人生 노자가 얘기한 도가 제아무리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라 하여, 포괄적인 최상의 경지를 말한다고 하여도, 석가모니가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五蘊皆空 度一切苦厄)'한 해탈을 하였어도, 또 전지전능하다는 하나님을 믿고, 죽은 뒤 천상에서 영생한다 해도, 우리는 단지 찰나를 살다가는 진화가 가장 잘된 생명체일 뿐이 다네. 고상함과 고귀함을 얻고 깨달아도 그게 그 걸세. 바뀔 건 하나도 없다는 얘기네.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해도 그런 체하는 일일세. 천지 불인(天地不仁)이다 상선약수(上.. 2023. 2. 16.
大器晩成 과 大器免成 [거사 주]: 기원전 3, 4백년전에  노자나 후학들이 추가로 정리하여 가상의 인물인 노자를 내세워 도덕경이 저술되었다고도 하는데, 그 진위를 떠나서, 41장의 내용이 21세기의 우주관과 대동소이하여 그저 놀랄 뿐이다. 인간의 역사가 기록된 것이 겨우 5, 6천년전이니 현 일류 탄생이 대략 200 ~ 300,000년 전에 비하면 촌음에 불과하다. 재언하면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노자(Laozi)는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로 도가(道家)의 시조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 초(楚) 나라에서 태어나 주(周) 왕실의 신하가 되었다. 주나라 수장실(守藏室)의 관리로 근무하다가 만년에 서쪽으로 은거하러 가다가 하구관(函谷關)의 관령인 윤희(尹喜.. 2023. 2. 15.
베이징 투어 3박4일(2010)-Ep.1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말을 30여 년 전에 되새길 때는 한창 일할 때 왜 노는 타령을 하는가 의아했었다. 그런데 그 말이 2, 30년이 지나고 나서 실감케 한다. 구태여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노는 것도 일하는 것도 모두 다 젊어서 해야 한다는 거다. 그러나 그런 여행을 다니는 것도 물론 경제적인 여유도 중요하지만, 지금 무슨 일을 하는 지도 중요하다. 휴가도 없고 주말도 반납하며 일하는 대부분의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2, 3주는커녕 단 1주일도 비우지 못하기에 은퇴할 때까지는 꿈도 꿔보지 못한다. 우리는 그래도 둘 다 직장에 다니는 처지여서 맘만 먹으면 1년에 1, 2차례 다닐 입장은 되었지만, 이제 20년도 넘은 1987년 겨울에 목 부위를 다치는 큰 사고로 거동이 몹씨.. 2023. 2. 13.
여고시절- 이수미 대천 피습 사건후에 이수미는 피해자가 되어서 녹음하기도 어려운 처지가 되어서, 기타반주로만 녹음하였다고 합니다. 2023. 2. 11.
"사랑은"(2003) -현숙 현숙의 노래가 맑고 깔끔해서 좋다. "사랑은 누구나 꿈꾸기에 사랑은 영원할 수밖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 좀 생각해 봤는데, 감이 안 잡힌다. "누구나 꿈꾸기에 영원할 수밖에-". 나는 아직도 그 뜻을 잘 모르겠다. 사랑은 누구나 꿈꾸기에 사랑은 영원할수 밖에 사랑은 안갯속에 숨겨진 너를 닮은 모습일 거야 사랑은 누구나 가슴속에 그릴 수 있는 그림 같은 것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끝을 알 수 없는 그리움 내가 머물 수 있게 조금씩 너의 마음을 내게 보여줘 아! 사랑이란 진정 잊기 어려운 기억 속에 머무는 긴 그림자 아! 이별이란 또 다른 모습으로 낯 설은 타인처럼 다가오고 비어 있는 마음속 깊은 곳에 채울 수 있는 그런 만남을 원했어요 > 내가 머물 수 있게 조금씩 너의 마음을 내게 보여줘 아! 사랑이란.. 2023. 2. 10.
시화 "초여름"-1971 * 2010년에 처음 올렸었는데, Adobe Flash로 올렸던 배경음악을 들을 수 없어서 수정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0년도 더 된 옛 에피소드는 짬나는 대로 수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초여름-1971 여기 올린 시화액자는 각별한 사연이 있는 거랍니다. 시나 삽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52년이나 되는 세월을 탓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죠. 1971년이면 이 거사가 대학 4학년때인 그 해 여름에 그려서 인천 사는 여동생한테 건네줬지요. 여동생도 시화 그리고 음악을 무지 좋아했는데, 아마도 축제 때 만든 것 중에 한 점이라도 가져다주지 못한 걸 무척 서운하게 생각했던 여동생을 달래주려고 만들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동생도 오랜 세월 동안 이리저리 옮겨 다닐 때마다 신줏단지같이 고이.. 2023. 2. 9.
"장미 한 송이"--거사(2010) * 2010년 7월 12일에 올린 글인데, Adobe Flash로 올린 음원 영상이 보안에 취약하다하여 더는 사용할 수 없어서 유튜브영상으로 올립니다. 장미 한송이 탐스럽게 핀 꽃송이 하나 눈 질끈 감고 꺾었다. 뜨거운 수액 솟구치며 잘려나간 아픔 무던히 참고 견뎠을 것을. 선 붉은 꽃잎에 세월의 무게 보인다. 북풍한설 맞으며 긴 겨울 감내하고, 이제 푸르디 푸른 잎새 위로 빠알간 속살 내보인 탐스런 봉오리 내밀었다. 간밤에 비바람 몹시 치더니 목마름 실컷 적시고 겹겹이 두른 속곳 밤새도록 젖혀가며 그리도 화사하게 피어댄 걸. 2023. 2. 9.
"눈이 내리는데"- 유익종(1992) * 2009년에 올렸던 노래인데, 설경 GIF가 재생이 안되어 다른 영상으로 바꾸고 끌어 올렸습니다. 2023. 2. 9.
E. Caribbean 첫 크루즈 여행(2002) The first family cruise for Eastern Caribbean in 2001 2023. 2. 4.
"오직 단 하나"- 소향 석주 어머니가 어려서 양부모와 남동생 덕근이까지 다 잃고 외로움과 설음에 젖어 살던 시절에 오직 바라는 건 따뜻한 엄마의 손길---. 마치 소향의 "오직 단 하나" 같이, 맘을 저미게 합니다. 오직 단 하나(드라마 "마의" 주제곡 - 2012) 길을 걷다 지쳐서 아직 쉬고 있는지 기다려도 그댄 오지 않아 해는 지려하는데 어둠이 깔리는데 여전히 나 혼자 서있네 아무것도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질 않아 가려진 어둠속을 혼자 걷네 내 아픔도 내 슬픔도 모두 가져가버릴 오직 단 하나 시력을 잃은 듯이 앞은 보이지 않고 꿈처럼 모든 게 멈춰서네 기다리고 있는데 눈물도 말라가는데 넌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질 않아 가려진 어둠속을 혼자 걷네 내 아픔도 내 슬픔도 모두 가져가버릴 오직 단 하나 [간주]..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