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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단 하나"- 소향 석주 어머니가 어려서 양부모와 남동생 덕근이까지 다 잃고 외로움과 설음에 젖어 살던 시절에 오직 바라는 건 따뜻한 엄마의 손길---. 마치 소향의 "오직 단 하나" 같이, 맘을 저미게 합니다. 오직 단 하나(드라마 "마의" 주제곡 - 2012) 길을 걷다 지쳐서 아직 쉬고 있는지 기다려도 그댄 오지 않아 해는 지려하는데 어둠이 깔리는데 여전히 나 혼자 서있네 아무것도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질 않아 가려진 어둠속을 혼자 걷네 내 아픔도 내 슬픔도 모두 가져가버릴 오직 단 하나 시력을 잃은 듯이 앞은 보이지 않고 꿈처럼 모든 게 멈춰서네 기다리고 있는데 눈물도 말라가는데 넌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질 않아 가려진 어둠속을 혼자 걷네 내 아픔도 내 슬픔도 모두 가져가버릴 오직 단 하나 [간주].. 2023. 2. 2.
어느 노인들의 야반도주 - 2021 지난 주말에 집사람이 점심 모임에 다녀와서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냈다. "아니 글쎄, 아빠도 안면이 있는 그 C 아무개라는 여자가 이번엔 아주 만루 홈런을 쳤다네요-." "또 무슨 큰 일이라도?" 시카고 동포사회의 장년층에서 그녀의 행실이 시골 동네의 풀어놓은 암캐 수준 인 그 C 아무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녀는 뇌구조가 어찌 되었는지, 결혼 생활 하는 동안에도, 아마도, 합의 이혼 전까지 피차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고 지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거리의 여자처럼 주변의 남자들과 눈만 맞으면 닥치는 대로 수 없이 놀고 다녔다. 대략 10년 전에 집사람과 같이 시카고 시내에 있는 어느 병원에 장모님 병문안 갔다가 로비에서 우연히 집사람과 공식적인 모임에서 자주 만났던 그녀와 .. 2023. 2. 1.
"눈골 Chicago"의 눈이 요샌 "조족지혈" 2015년에는 하루에 43.7cm로 최고 기록! 현관 앞에 굴을 만들어 놓고 이 터널을 부수면 벌금부과한다고 써놨는데, 초저녁에 피자 배달온 녀석이 부숴버리고 현관문을 두드렸다. 한 마디 했지만, 머쓱!! 2021년에는 40.4 cm, 어제는 13cm 정도 내렸는데,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미국에서 하루에 내렸던 적설량의 최대 기록은 1921년에 Silver Lake, Colorado에서 6.3'(190cm)인데, 고도가 10,220ft(3,100m) 이라 2,744m인 백두산보다 훨씬 높다. 참고로 후지산은 3,776m 다. 그런데, 시카고에서 40년 넘게 살아보니, 이젠 겨울이 4개월정도로 길고 또 춥기도 한데 폭설 자주 내리는 시카고 보다 따뜻한 동네에서 살고픈 생각이 든다. 나이탓인가?? 1월 .. 2023. 1. 30.
영화배우 윤정희 타계-2023.1.20 배우 윤정희 씨가 향년 79(1944년생)년 일기로 2023년 1월 20일 파리에서 작고하였습니다. 2019년에 한국에서 모 일간지와 기자회견을 할 때 윤정희 씨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백건우 씨는 아내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밝히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정희 씨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했고, '팔도강산' 다음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문희와 남정임과 더불어 인기가 상승하였으며, 1968년에는 '내시', '천하장사 임꺽정', '일본인' , 1969년에는 '독 짓는 늙은이', '팔도 사나이'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76년 백건우 씨와 결혼했으며, 1977년에는 '야행' 그리고 1981년에 '자유부인.. 2023. 1. 20.
캄보디아 압사라 춤 2014년에 베트남의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거쳐서, 캄보디아 씨엡립의 유적을 돌아보고 감명 깊었던 여행도 올 11월이면 9년이 됩니다. 세월은 이리도 무심하게 살같이 흐르면서 우리들의 삶도 그리 흘러갑니다. 여기 유툽영상인 'The Moon Love Dance'의 최면성이 있는 전통 선률과 미녀 압사라(댄서)들의 춤동작을 다시 보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아직 캄보디아에서는 삶의 질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과거 찬란했던 강국의 유산인 앙크로와트의 유적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순간, 신라시대의 소규모의 탑들이며, 첨성대, 석굴암을 떠올리면서, 그 규모와 정교함이 비교가 되더군요. This is the new creation based on Khmer classical dance. The song i.. 2023. 1. 20.
원로가수 안다성 타계-2023.1.11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되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납니다만, 올 1월 11일에 향년 92세로 원로 가수 안다성 님이 타계하였습니다. 고향이 속초인 동창이 그의 "바닷가에서(1963)"를 즐겨 불렀는데, 이 거사는 "사랑이 메아리칠 때(1963)"를 좋아했습니다. 1956년에 발표한 "청실홍실"의 듀엣곡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맘에 남아있읍니다만, 송민도 님은 1925년 생으로 현재 LA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미국에서도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Elvis Presley(1935~1977, 42세)의 고명딸인 가수 Lisa Presley가 54살의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게 심장마비로 타계했습니다. 이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3. 1. 14.
피한(避寒)次, Chicago to Miami 2023년에 1/3~1/6까지 잠시 코에 더운 김이라도 넣고 오려고 Miami에서 북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Aventura에 다녀왔다. 이 타운은 Turnberry 리조트/콘도/레스토랑/쇼핑 등이 잘 개발되었다. 2023. 1. 12.
“시인”-이문열(장편 2009, 2012) 근 10년 전인 2013년 3월에 시카고에서 이문열 작가의 “시인” 사인회에 참석하여 독자들과 대담을 경청하고 그 책자도 샀다. 그런데 그의 대표작으로 “사람의 아들”이나 그 외 몇 권의 작품은 오래전에 접하였지만, “시인”은 그 동안 서재의 한 귀퉁이에서 잠자고 있었다. 그러다가 2023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딸네 식구들과 같이 Miami에 있는 호텔 리조트로 避寒가면서 읽을거리를 찾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문열 작가는 이 책에 심혈을 들인 수작으로 생각하였는데, 국내 독자들한테 큰 관심을 얻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거사는 읽기 시작하여 점점 빠져들면서 나흘 만에 메모하며 완독 하였다.. 김병연 金炳淵(호: 난고 蘭皐, 별호: 김삿갓-金笠):1807~1863 순조 11년(1811) 섣.. 2023. 1. 10.
"집에 가고 싶다"- 이상국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떠올리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무리 좋은 곳에 가도 또 병원에 오랫동안 있다보면, 하는 말이 그러 하다. 우리 엄니도 그리 하셨다. 우리 집에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대접해 드려도, 휠체어에 한 동안 앉아 있다보면, 편하게 눕고 싶어서 입을 삐죽 거리며 애교 넘치게 하신 말씀은, "야, 집에 가~자~!". 2022. 12. 28.
6, 70대 몸짱 가꾸기 [추신]: 근력운동은 본격적으로 Fitness club 에서 2001년부터 시작하였지만, 2007년 타일랜드 푸켓 여행 때 찍어 놓은 사진과 2016년 1월 (머리는 염색)그리고 2022년 12월 24에 찍은 사진을 올려서 비교해 봤습니다. 팬데믹 전까지는 주에 적어도 2번 정도 꾸준히 하였는데, 2019년부터 2022년 11월 말까지 팬데믹 3년 동안은 집에서 Push-up 등을 가끔 하면서 현상유지하려고 하였지만, 근육이 줄어든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눈에 띄게 줄진 않았는데, 2022년 12월 중순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원문]: '9988234, 99살까지 88 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4일만에 죽자.'라고 하죠? 우리는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운동의 중요성이나..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