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 장선희(테너 색소폰)
안개낀 장충단 공원, 우중의 여인, 영등포의 밤, 외나무 다리, 방랑 삼천리, 과거는 흘러갔다, 연인들의 이야기, 너와 나의 고향, 갈대의 순정, 마음은 서러워도, 동행, 미워하지 않으리, 잊혀진 계절, 마포종점, 외나무 다리,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번지없는 주막, 엽전 열닷냥, 물방아 도는 내력, 울고넘는 박달재, 비내리는 고모령, 고향에 찾아와도, 유정천리, 등등.그리고 진송남의 고향처녀와 덕수궁 돌담길도 거사의 18번중의 하나죠.
2022. 9. 24.
추상(秋想)-해외문인협회 수필 당선작(2007)
김석휘(Mark S Kim) 며칠 전 캐나다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찬 기운을 밀어붙이더니 밤 새 기온이 영하로 조금 떨어진다고 하였기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그동안 밖에서 공들려 가꿔 논 화분들을 갑자기 실내로 옮겨 놔야 하는 소동이 벌어진 게다. 아직도 체리 토마토, 임페이션트, 제라늄, 야래향, 재스민, 선인장, 장미 등이 좀 더 아쉬운 초가을 태양 빛을 즐기고 싶다는데, 이게 무슨 날 벼락이냐 하며, 덮어씌울 건 그렇게 하고, 안으로 드려 올 건 서둘러 그리하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첫서리가 조금 내렸지만, 다행히 냉해를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붉거나 샛노랗게 물들여져야 할 캐나다 단풍은 이파리가 일부 우그러지고 누리 구리 한 갈색으로 탈색되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겨울이 ..
2022. 9. 14.
"표랑(漂浪)의 길 위에서"- 배미순 시인
* 배미순 시인: 1947년 경북 대구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1970년 한국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등단, [해외문학] 시 부문 대상, [미주 문학] 대상, 시집: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풀씨와 공기돌', '보이지 않는 것도 하늘이다', '꽃들은 바쁘다', 등. 시카고 중앙일보 편집장 역임, 현재 [해외문학] 편집주간, 시카고 거주(거사와 같은 [해외문인협회] 회원) [거사 해설]: 인생살이를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불행은 여지없이 찾아오고, 질긴 목숨 오래 살았으나 머지않아 가까이 남아있는 그 낯선 표랑의 길을 홀로 떠나게 된다는-. 독실한 믿음이 있는 분이지만, 인생의 허무는 누구나 선험적으로 느끼는 어쩔 수 없는 화두인가 봅니다. [註釋]: - 표랑(漂浪)..
2022.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