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定婚者에게 보낸 "님의 沈默"-1977 지금의 집사람은 1976년 5월에 먼저 해외이주를 하였기에 약혼을 하지않았고, 기약없이 혼인을 약속하였다. 이 거사가 현대건설에서 별 보기 운동하며 현장에서 뛰고 있을 때, 보낸 책이다. 그때 책 표지 다음 면에 "인생의 의미는 생각하는 자의 의지에 의한 소역사"라고 썼는데, 45년이 지나면서 다시 음미해본다. 자기 한테 주어진 소중한 삶을 바람부는 대로 휩쓸려 사는 사람은 없을 일이다. 그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기에 자신의 의지가 만들어가는 소역사일 것이다. 2022. 11. 10.
만해 한용운의 생애와 업적 [거사 주]: 한용운은 14살 때 집안끼리 맺게 한 맘에도 없는 결혼을 하였지만, 처가 출산이 임박하여 미역을 사러 나갔다가 그 길로 출가하였고, 그 후 출생하여 성장한 아들도 외면하였다. 그런데 훗날 55세에 다시 결혼한 파렴치한 면이 있다. 큰 일을 하는 사람은 가족도 그리 버렸어야 하는가? 성철도 찾아온 딸을 박대하며 "불필"이라 하였는데, 다 만해한테서 배운 모양이다. 시도 잘 쓰고, 큰 일을 많이 했으면 뭐하나? 자기 만의 득도를 위해서 처자식 맘에 대못 박는 일은 무슨 변명도 필요 없는 비인간적이고 표리 부동한 행동이다. (오래전에 들렸던 백담사에서 그의 누거와 흉상을 보며 뇌까렸던 내용을 거사의 "가족의 온도"에서도 언급했던 얘기입니다.) 1879년 8월 29일(음력 7월 12일) 충청남도 .. 2022. 11. 8.
"My little story, I went to your wedding, Andante andante"- 은숙 10여 년 전인 2012년에 지명도 있는 합창단원으로 활동하셨던 은숙 님이 부르신 노래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에 맘 아픈 대소사가 있었고, 그 후로 오랫동안 두문불출하셨는데, 지난 9월 말에 "다움 블로그"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그전에 Ti-story로 전환하시지 않아서 이제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거사가 단지 바라는 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라고, 또 대문의 빗장은 항시 잠그지 않으니, 언제든지 찾아오시면 대환영합니다. - My Little Story - I Went To Your Wedding - Andante Andante (은숙님의 다움 블로그의 서비스 중단으로 음원도 삭제되어 Abba의 원곡으로 대신합니다.) Take it easy, let me fee.. 2022. 11. 7.
"울고 넘는 박달재"- 나까무라 박재홍이 불렀던 원곡을 좋아했지만, 나까무라의 노래도 가슴에 닿습니다. 2022. 11. 6.
명성황후 생가앞에서- 2001 2001년 12월 1일이라고 찍여있는데,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이천을 첨 방문하고서 명성황후 생가에 들르고, 강 근처 어느 음식점에서 동동주를 마시고 취기가 얼큰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12월 3일에는 인천에 사는 동생 내외와 같이 강화도엘 갔습니다. 외포리 포구에 들리기 전에 벼랑위에 지금도 있는 '인어의 집' 앞 뜰에 있었던 벤치에서 포즈를 취해보고, 창가에 앉아서 모듬회에 백세주를 들었습니다. 술마시기에 딱인 희뿌연 날씨에 취기가 올라서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그리고 외포리 포구엘 내려갔습니다. 그날의 짙게 깔려진 구름같이 맘은 무거웠지만, 인적이 거의 없었던 겨울 바다의 정감을 만끽하면서-. 2022. 10. 29.
2022년 시카고 만추지절(晩秋之節) 올 시카고의 만추는 아직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탓에 최근 몇 년동안 즐기지 못했던 원색의 단풍을 오랜만에 안겨줘서 매우 잘 즐길 수 있다. 위스컨신이나 스모키 마운틴을 가지 않아도 천연의 노랗고 붉은 단풍을 실컷 본다. 10월에 영하로 떨어져서 단풍이 막 들려고 할 때 얼면 구겨지고 퇴색하여 영~ 볼품이 없는 데 말이다. 2022. 10. 27.
김 작가 프로화일 2009년 1월 말경에 '눈골 Chicago Story'를 오픈하였습니다. - 전북 전주생 - 전주고(1965~1968)/ 한국 항공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1968~1972) - 공군 항공기 정비 장교(1972~1976)/ 현대건설 기계부(1976~1979) - Chicago로 이주(1979년 3월 23일) -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Graduate school, MS in Robotics/ Finished Ph.D. in Aeronautical & Mechanical Engineering - Professional Career: WMS-Project Engineer/ Martin Yale Ind-Engineering Director/ MDS-System Design &.. 2022. 10. 24.
뿅~간 아줌마들의 변! 아줌마들이 카바레에서 섹시한 제비와 춤출 때 일단, 한 번 땡겨 보더라고-. 땡기고, 땡기고, 돌리고, 돌리고-, 앗싸, 앗싸- 좋고! 좋고! ♪ 깍쟁이 서울 아줌마 ♬ 아~ 너무 좋아-. 다음에 우리 또 만나요. 아~~흐음!! ♪ 감정 표현 잘하는 전라도 아줌마 ♬ 으~메 조은거, 으~메 죽이는 거…환장 허겄네~ 능청떠는 충청도 아줌마 ♬ 나~죽어유~ 증말 죽겠어유~~ ♪ 화끈한 경상도 아줌마 ♬ 고마 나를~쥐기~뿌소~ 마! ♪ 북한 아줌마 ♬ 고~저, 내래 이 쫑간나 새끼 땜시, 정신 몬차리가서... ㅎㅎㅎㅎㅎ 2022. 10. 23.
"시집가던 날"- 시 이 거사의 모친이 1947년 무렵, 충남 장항에서 방년 19살에 30살 노총각인 선친을 따라 쫓겨가듯 시집가던 날의 비통한 맘을 듣고서 시로 엮어봤답니다. 시집가던 날 2022. 10. 21.
방화 "열풍(1965)"과 첫 색정 * 이미자가 1965년에 영화 주제곡으로 처음 불렀고, 그 후에 문주란도 불렀다. 1967년 여름,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어머니와 더불어 나는 전주에서 기차를 타고 군산에 가서, 다시 연락선을 타고 난생처음으로 장항으로 건너갔다. 그날따라 희뿌연 구름이 꽉 낀 날, 어머니는 시집오기까지 6년 동안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양조장의 부엌일을 도맡아 곤두박질하며 지내셨던 장항을 근 20년 만에 들리셨다. 천애의 고아로 자라면서 길가의 잡초같이 질긴 삶을 살아온 어머니로 봐서, 이제 허우대가 멀쩡하게 잘 자란 장남인 나를 꼭 그 양조장 안주인인 먼 친척 되는 할머니에게 당당히 보여 드리고 싶으셨나 보다. 어머니는 꿈많던 소녀 시절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방년 19살이 되는 1947년, 30살 노총각인 선.. 2022.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