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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저녁이면- (시)이상국 이상국(1946년 9월 27일~ ) 강원도 양양군 출신이며, 1976년 잡지 '심상'에 시〈겨울추상화〉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유심지 주간, 백담사 만해마을 운영위원장, 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장, 설악신문 대표이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강원지회장, 한국작가회의 자문우원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40년간 한결같이 토속적인 향기를 뿜는 시를 썼다. 그도 저녁이면 이상국 북천(北川)에는 내 아는 백로가 살고있다. 그의 직장은 물막이 보(洑) 물 웅웅거리는 어도(漁道)옆 부부가 함께 출근하는 날도 있지만 보통은 혼자 일한다. 다른 한 쪽은 새끼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할 것이다. 그는 고기를 잡는 것보다 하염없이 물속을 들여다보는게 일인데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도 저녁이면 술 생각이 나는지.. 2022. 7. 11.
A diving pelican is fishing! ---물고기 사냥하는 펠러킨--- 디즈니 쿠르스 여행을 하면서 Tortola 의 북편에는 천애의 아름다움이 깃든 해안이 있다. 나는 이런 해안이 더 좋다. 손녀들이 고운 모래사장에서 노는 모습이 정겹고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여 얕고 맑은 물에는 작은 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큰 손녀가 살아있는 작은 조개를 잡아서 신기하게 내려다보다가 나를 불러서 가보니, 얕은 물속에서 등이 초록색인 뭔 가가 잽싸게 움직여서 잡을 수가 없다고 하여서 몇 차례 시도끝에 잡았는 데 아주 작은 게였다. 그런데 순간 그 놈이 내 손 가락을 무는 바람에 그만 놔 버렸다. 상처는 나지 않았어도 매우 아팠다.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무릎까지 닿는 곳에서 가닐고 있었는데, 몇 마리의 펠러킨들이 날으는 걸 보고 또 물위에 앉아 있는.. 2022. 7. 7.
Disney Fantasy Cruise(6/11~18, 2022) 2019년 12월 말에 Australia/New Zealand Landcruise를 다녀온 후로 지난 2년 반의 Covid-19 Pandemic기간 중에 꼼짝 못 하다가, 작년에 올해는 그 기세가 꺾일 거라 예상하고  손자/손녀들이 아직 어렸을 때 즐기는 게 좋을 성싶어서 우리는 2002년에 Princess Cruise을 통해서 20대 초반의 남매와 같이 갔었던 Eastern Caribbean 코스를 이번에는 Disney Cruise(100 Miles  동쪽에 위치한 St. Maarten 대신에 Tortola)로 다녀오는 코스를 예약했었다. 그러나 올해 초에도 오미크론 변형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 예약 취소를 하려다가, 미국 내 일일 확진자 수도 급감하여 두 살 반 막내 손녀만 제외하고, 우리 부부는 2.. 2022. 7. 6.
트럼프는 꼼수로 흥했고 꼼수로 망한다 트럼프는 퇴임 후에도 공화당의 지지가 계속되었는데, 그의 비즈니스/세금비리에 대한 조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 큰 파장은 없지만, 1.6 국회 의사당 난입/폭동에 대한 청문회가 계속되면서 대통령으로서의 그의 비행이 매번 파격적으로 터지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점점 그에 대한 충성도가 사그라지고 있다. 그가 후원하는 상하원 공화당 후보 선출에서 과목 할 만하게 선전하지 못하고 있는 판에, 이 때다 하면서 2024년 대권 도전에 그동안 눈치만 살펴온 공화당 잠룡들이 너도나도 꿈틀거리고 있다. An Associated Press-NORC poll conducted after the House Select Jan. 6 Committee held five hearings found that 48 percent of .. 2022. 7. 6.
이 보수 언론사는 트럼프를 완전히 쓰레기 통에 쑤셔넣었다 This conservative editorial board just absolutely trashed Donald Trump ----- Analysis by Chris Cillizza, CNN Editor-at-large Updated 10:26 AM ET, Thu June 30, 2022---- 진보 성향이 아닌 "Whashington Examnier"는 보수적인 사설을 다루는 주요 언론사다. 지난 화요일(6/28)에 열린 하원의 Jan 6 폭동 청문 위원회에서 더욱 심하게 타격하고 바로 도널드 프럼프에 대한 사설을 올렸다. "전직 백악관 보좌관이었던 Cassidy Hutchinson는 트럼프의 정치적 커리어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증언을 하였다. 트럼프는 또 어떠한 형태의 권력의 중심에 걸맞지 않.. 2022. 7. 3.
GOP 2024 대통령 후보 지지의 변화 최근 1.6 폭동 청문회가 한창인데, 도널드 트럼프의 본색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있다. 거짓말/ 허풍/ 꼼수로 뭉쳐진 이 양반의 종말이 보인다. 이제 서서히 공화당 의원뿐 아니라 골수지지자들도 이탈이 가속되고 있다. 고금의 역사로 보면 가식으로 얼룩진 사람의 종말은 항시 필연적으로 따른다. 차기 공화당 대권주자로 플로리다 주지사인 Ron Desantis의 두각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트럼프는 곧 죽어도 깽깽거리는 이라, 큰소리치고 있지만, X 줄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의 패색은 점점 짙어가고 있다. 민주당인건 공화당이건 간에 미국을 이끌어갈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하고 절대적으로 바람직한 사안이다. By CNN's Chris Cillizza A new poll conduct.. 2022. 6. 23.
나이아가라 폴스 기행-1995 1995년 7월 초,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만규가 시험장비에 대한 기술 보충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여름 방학 중에 잠시 미네소타주에 올 계획이 있다고 전해왔다. 그 장비 제조업체는 국내 오퍼상의 부탁으로 싫든 좋든 앞으로의 영업적인 차원에서, 4박 5일 일정을 잡아줬는데, 비행기표는 서울-LA 왕복 이코노미 석에다, 국내선으로는 LA에서 미네소타까지 가는데 몇 군데를 기착하는 최저 염가 표에, ‘홀리데이 인’ 정도의 숙소를 예약해준 모양이었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지도 못하는 데다, 초행길에 공항에서 예약된 렌터카를 찾아서, 대략 세 시간을 운전하여 그 회사로 찾아오라는 홀대이었지만, 마음은 몹시 들떠 있었다. 그곳 일을 끝내고, 이왕 온 김에 나를 만나서 사는 꼴도 좀 보고, 뵌 지가 제법 오래된 .. 2022. 6. 6.
배신의 장미 - 바람거사(2009) 배신의 장미 (1)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돼버린 지 20년이나 흘렀고, 그동안 사내애들을 둘씩이나 낳아, 그 애들이 이제 곧 대학엘 갈 나이가 됐는데도, 성호는 지금이라도 합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걸 버리고 수용하겠다는 태도였다. 정 없이 결혼하여 사내애 하나만 낳고 몇 년 후에 떠나버린 아내에 대한 미련도 없이 곧바로 재혼을 하여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그의 인생은 이미 방향을 잃었고, 술로써 지난 20여 년을 지내는 바람에 이제 그한테 남은 건, 당뇨병에 합병증까지 생겨서 얼마 전까지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다. 사관학교에서 다져진 튼튼한 몸은 이제 피골이 상접하고, 머리는 반백이 되어 버려, 몇 해 전에 만난 사람들도 그를 잘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단지 그런 세월 속에서 그의 부리부리한 .. 2022. 6. 3.
장미 한 송이- 바람거사(2012) 탐스럽게 핀 꽃송이 하나 눈 질끈 감고 꺾었다. 안다, 알아-. 뜨거운 수액 솟구치며 잘려나간 아픔 무던히 참고 견뎠을 것을. 선 붉은 꽃잎에 세월의 무게 보인다. 북풍한설 맞으며 긴 겨울 감내하고, 푸르디푸른 잎새 위로 빠알간 속살 내보인 탐스런 봉오리 내밀었다. 간밤에 비바람 몹시 치더니 겹겹이 두른 속곳 밤새도록 젖혀가며 그리도 화사하게 피어댄 걸. 2022. 6. 3.
북반구 봄철 천체와 12- Zodiac Signs 지구는 공전을 하는 수직축과 자전을 하는 축이 대략 23.5도로 기울어져서, 계절의 변화를 만듭니다. 만약에 그 기울어진 축이 없다면 지구의 북극과 남극 정점에서는 낮만-, 그리고 북극/남극권에서는 낮과 밤이 반반, 적도는 일 년 내내 뜨거운 태양열을 받고 기타 아열대/온대/한대 지역은 계절의 변함이 없이 덥거나 추운 상태가 계속될 될 것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북반구에서는 북극성(Polaris)과 아주 근접하게 일직선을 유지하여,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로 나침판이 없던 시대부터 항해를 하거나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공전을 하기 때문에 하루의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천체의 성좌 위치도 바꿔집니다. 서기 2세기경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Ptolemy는 첨.. 202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