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03 간밤에 불던 바람에- 어젯밤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고, 뒤뜰에 이미 시들은 박태기꽃이 모두 떨어져서 빗물에 젖여 있었습니다. 너무 지저분하여 쓸어내면서, 이런 옛시조가 생각이 나더군요. * 선우협(1588~1653): 조선 중기 인조 때 평안도 출신으로 벼슬을 마다하고 문인으로 평생 정진하며 살았다. 간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허는 고나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 허리요 *만정도화(滿庭桃花): 뜰에 가득한 복숭화. 낙화도 꽃일진대, 구태여 쓸면 뭐하겠느냐라는 시인의 풍류를 즐기는 맘을 엿볼 수 있다. 퇴기도 기생일진데, 너무 박대하지 마라 라는 생각이 더불어 생각납니다. 2022. 5. 22. "Sicario"- Action thriller film(2015) 이 영화는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미국의 합동 정보기관과의 암투와 제거 작전을 다룬 영화인데, 잔인한 씬이 리얼리스틱하게 자주 나오지만, 이 거사가 좋아하는 장르 중에 하나입니다-. Sicario ([si.ˈka.ɾjo], Spanish for "hitman") is a 2015 American action thriller film directed by Denis Villeneuve, written by Taylor Sheridan and starring Emily Blunt, Benicio del Toro, and Josh Brolin. The film follows a principled FBI agent who is enlisted by a government task force to br.. 2022. 5. 14. 한국 문학사의 영원한 이야기꾼 박완서 작가 2011년 6월 13일: 지난 1월 22일 담낭암으로 하세한 박 작가는, 남편과 자식을 먼저 보내고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노란색의 집에서 12년 기거하다가 작년 10월 크로시아 방문중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게 담낭암으로 판정되었었다. 고향이 황해도 개풍 박적골인 작가는 한국전쟁이 없었으면, 나는 작가 대신 선생이 되었을 거라고 하였다. 고삐 풀린 망아지같이 뛰놀던 어렸을 때 고향의 추억,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에서의 궁핍한 유학생활과 한국전쟁은 그로 하여금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이야기꾼을 만들었음에 틀림이 없다. 박완서는 1970년 40세에 화가 박수근과의 만남을 을 통해서 장편소설 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슬하엔 두 딸이 있으며 장녀 호원숙(57세)은 월간 '샘터'에서 수필가로 작품 활동.. 2022. 5. 14. 중년의 가슴- 김경훈(石香) 발목만 빠져도 덜컹 거리는 중년의 가슴에 어김 없이 가을은 약속도 없는 그리움을 두고 떠나고 기다림으로 삭혀야하는 겨울이 오고 말았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기차표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목적지가 사랑이라는 그대 가슴이지만 감히 드러 낼 수 없는 마음이라 중년의 가슴은 열병을 앓기도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쓸쓸히 반복 되는 일상을 접고 바람 난 새 처럼 날아 가고 싶지만 삶이라는 것은 때로 침범할 수 없는 중앙선이 그어져 있어 함부로 넘어갈 수 없는 것 중년의 가슴에도 스스로 그어놓은 두꺼운 두 줄 중앙선이 있다. 여기까지다... 그리움도 여기까지 사랑도 여기까지 스스로 최면을 걸듯 읊조리는 맹세에 중년의 가슴은 때로 아픔으로 물들기도 한다. 커피 한 잔에도 마음이 녹아 내리는 중년의 가슴 오늘도.. 2022. 5. 11. "람다"님! 죄송합니다- "람다"님(아침이슬)이 5/1에 친구 신청하셨고 수락했는데, 지난 며칠 동안 블로그 정리하면서 실수로 친구관계를 끊었습니다. 이 글 보시면 다시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2022. 5. 7. ♡만나야 할 10 사람♡ 1. 늘 조건 없이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아울러 그 메일을 열어 봐 주는 것은 그 사람의 '당신 생각'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다. 2. “내일을 이야기 하는 사람과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사람” 과 만나라. 그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3.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나를 치유해 주는 사람이다. 4. “확신에 찬 말을 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기준 잡힌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5.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주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6. “아무리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만나라. 그 사람은 작은 행복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이다. 7. “생각만 해도 대단하다고 .. 2022. 5. 7.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노년의 인생 1. 노년(老年)은 그동안 모은 돈을 즐겨 쓰는 시기이다. 돈을 축적(蓄積)하거나 신규 투자(投資)하는 시기가 절대로 아니다. 자식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찾아라. 2. 자손(子孫)들의 재정(財政) 상태는 그들의 문제이다. 부모가 개의치 마라. 지금까지 키우고 공부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 건강관리(健康管理)에 최선을 다 하라. 건강이 최고다. 건강하게 사는게 점점 어려워지는 나이니 건강을 지키는 걸 최우선으로 하라. 4. 평생의 반려자(伴侶者)를 위해서는 언제나 최상(最上)의 가장 아름다운 고급품을 사라. 5. 사소한 일에 Stress를 받지 마라. 과거의 나쁜 기억은 잊고 좋은 일만을 생각하라. 현재가 중요하다. 6. 나이에 개의치 말고 사랑으로 넘치는 생활을 하라. 반려자, .. 2022. 5. 7. 시카고의 늦게 온 봄날-2022 시인 이상화(1901~1943)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란 시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룩진 대지에도 아랑곳없이 여전히 왔습니다. 잠깐 머물다 떠나가는 야속한 님같이 그리 떠나니 더욱 아쉬운가봅니다. 2022. 4. 26. COVID19 Blues-무자식이 상팔자?? - 작년 가을에 10살 난 장손 H가 동네 또래들과 같이 거의 매일 방과 후에 어울려서 야구 연습을 하다가 확진-. 미열/목 따가움으로 고생했으나, 다른 식구는 모두 (-)라 의아했다. - 매년 정월 초에 식구 모두 모여서 세배받고 떡국 식사를 하였는데, 작년 12월 말에 딸네 식구 네 명이 휴가차 Arizona에 가서 California에서 온 친구 식구를 만났다. 그날 저녁때 그 친구가 며칠 후 알려온 PCR 검사 결과가 확진된 상황이라, 다음날 12/28 오후에 부랴부랴 급히 귀향. 12/31 밤에 6살 된 장녀 D가 coughing/high fever(101.4도)를 겪으면서 (+)로 판정. 젊은 애들이 이런 시기에 어린애들 데리고 타지로 여행 간다는 게 무모하기 그지없다. 다행히 완쾌되어서 가족.. 2022. 4. 23. 우리는 여기까지만 알면 됩니다- 팽창속도 추가 [거사 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우주의 탄생의 시작이 "Big Bang" 이냐 아니냐 또 우주의 팽창이 어쩌고 저쩌고 하였는데, 그게 다 너무 황당한 얘기라, 천체 물리학자에게는 중요한 이슈가 되어도,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겐 크게 와닿는 이슈는 아닌 거 같습니다. 상상도 안 되는 광년의 거리에 있는 무슨 성운이 어떻고 저떻고 얘기해봤자, 아직은 뜬 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많은 학자들이 직관적으로 보고 느낀 대로 얘기한 우주의 실체는 현대에 와서도 확신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현대에 와서 밝혀진 게 있다면 성운이나 별들 간 거리가 얼마나 되고 블랙홀이 주변의 별들을 흡수하고 부딪쳐서 폭발하고 또 우주가 끝없이 팽창하여 갈데 까지 가고.. 2022. 4. 1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