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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창조론의 대결 재판

[거사 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였지만, 그 당시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건국의 패턴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제2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은 영국이 세운 13개의 식민지의 통합을 위해서 종교와 나라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종교적 자유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 후로 기독교가 국교는 아녀도 대다수의 미국시민이 기독교를 믿었지만, 실용주의 노선을 유지한 미국에서 기독교는 쇠퇴의 길을 걸어왔고, 많은 교단들이 허물어졌으며, 2022년 통계를 보면 18~29세의 젊은이들의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2021년의 58%에서 55%로 감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헌법에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God이나 divine(기타 신들)에 대한 표현이 전혀 없기도 하다. 또한 최 첨단의 과학 발전을 이룬..

"이빨이 난 땅"(단편소설)- 리다설(중국)

[거사 해설]: 해외문인협회지 해외문학 27호에 게재된 단편소설인데 단숨에 읽을 정도로 글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주제의 흐름이 유연하여,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였다. 단편 소설이라 분량이 많아서 포토 복사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해외 문학지 발행인한테 부탁했는데, 바로 보내주셔서 올렸다. 일반적으로 단편 소설의 주 테마는 지지고 볶는 사랑 아니면 그런 삶이다. 리다설(李茶雪): 본명 리명화(李明華) 소설가: 1972년 5월. 흑룡강성 탕원현에서 출생. 흑룡강대학 졸업. 단편소설 「개개비를 아시나요」등 중단편소설 다수 발표. 연변작가협회회원. 흑룡강작가협회회원. 1 "킁... 킁... 그릉 그르릉..." 가래 끓는 소리가 비좁은 집안을 가득 채운다. 소리 때문일까. 아이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이루..

Hamonica / Frank's Final Duel

[거사 주]: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의 highlight scene은 Hamonica와 Frank의 결투입니다. 악랄한 Frank역을 맡은 Henry Fonda는 이 배역을 수 차례 고사하였지만, 결국 수락했는데, 항시 의인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준 그의 이미지가 탈색되어서 유럽에서는 크게 흥행했지만, 미국 관객들한테는 외면당하여 미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답니다.

강화 외포리 단상-2004

[거사 주]: 천체의 움직임을 잘 몰랐던 시대에 인간이 만든 달력에 의존하여 흐르지도 않는 그 숫자 놀음인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좋던 그렇지 않던 추억도 모두 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게죠. 그 희미한 기억은 언젠가는 그 걸 기억하는 사람과 함께 모두 다 스러지는 날도 오겠죠? 예전에 자주 들리시던 식구들도 한 둘씩 집안에 변고가 생기면서 흔적만 남기고 모두 떠나갔답니다. 여기 "강화 외포리 단상-2004"은 "동구밖"이란 카페에 이 거사의 옛 아이디인 "금암"으로 올린 걸 그때 방장님이 영상으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 동영상을 후에 유튜브에 올려서 다행히 남아 있군요. 몇 년 후에 잘 돌아가던 카페는 방장의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답니다. --..

아포 "고향집" 옥란이는 - "어느 남자의 사랑 이야기"에서

*무려 반 세기 전 일이다. 1973년 10월 -. 올 2023년 10월에 들어서니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면서 그 시절이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난다. 파견대 입구의 색색으로 만발한 코스모스가 굉음을 내고 질주하는 고속버스의 후류에 마구 흔들어대는 모습, 새파란 하늘아래 윗도리를 벗어던지고 배구하는 젊은 병사들의 모습, 그 모습들이 내 좁은 뇌리에 생생하게 저며 있는데, 야속한 세월은 이리도 엄청나게 흐르고 마는구나! 이용복의 노랫말을 인용하면서 잊으라면 잊겠어요, 당신이 잊으라시면, ---, 옥란이는 술이 취해서 더 이상 편지를 쓸 수 없습니다 ---.라고 연필로 또박또박 쓴 편지를 받았다. 경상북도 아포에서 좀 더 내려가면 구미가 있고 다음에 왜관이 있다. 도저히 괴로워서 거기에는 더 있을 수가 없어서, ..

단풍(시)---장영희

2010년에 첨 올리고, 2022년 만추에 들어서 다시 올렸고, 올 2023에도---. 장영희(장영은)님은 70년대 중후반, 박인희가 데뷰하던 시절에 '가버린 계절'를 불렀던 통기타 학사가수, 그 후로 도미하여 시카고에 정착. 2005년 신인상 수필로 등단, 2006년 에서 이 바람거사가 수필 '추상'이 당선될 때, '단풍' 과 '새해'라는 시로 당선하였습니다. 2010년도 만추를 넘어 이미 초동으로 접어들었지만, 지난 만추지철의 낙엽지던 풍경을 반추하며 그녀의 추심을 음미해보세요. 단 풍 가을이 오면 청청 하늘빛으로 보낸 어린 아들의 고사리 손 더듬어 붉은 그리움의 눈물 한 점 나무에 건다. 가을이 되면 흩날리는 낙엽에 야윈 가슴 움츠리던 어머니의 노란 얼굴도 은행잎 하나하나에 웃고 있다. 그리움만 그..

가버린 계절♪---장영희(1978)

2023년 초추에 이르러 아직 포도위에 낙엽이 구르지는 않지만, 여름날의 추억을 반추하는 초추입입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니, 장영희의 "가버린 계절"이 생각납니다. 장영희는 미주 해외문인협회에서 2006년에 이 거사가 수필, "추상" 으로 당선됐을 때 시 부문에 신인상을 받고 등단하였습니다. 이 노래가 박인희가 같은 시기에 학사가수에 통기타가수로 뜰 무렵에 무슨 이유로 미국 이민의 길에 올랐습니다. * 올 2010년 시카고의 가을은 유난히 길었습니다. 바람부는 포도위엔 수많은 갈잎이 구르고 회상도 따라 굴러서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는지-. 1978년 장영희가 불렀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어보세요.*

🔴 한국인과 일본인은 이렇게 다르다

일본 놈! 일본 놈! 하며 무조건 욕하지 말고 객관적이고도 냉철하게 일본을 성찰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을 알아야 한다. 일제 강점 하에 36년의 수모를 겪은 우리 민족이 해방을 맞은 지 78주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일본인과 우리들의 자화상을 비교해 본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겉으로 봐서 이렇게 다르지만, 일본인에게 배우는 25가지를 찾아봤다. 한국인은 잘못된 점들은 고치도록 노력해야지만, 이러한 일본인들을 잘 이해하는 게 여렵다고 한다. 소위 다테마에(建前)와 혼네(本音)가 아주 다르니, 겉으로 나타난 면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01. 한국인은 사소한 일로 다투기만 해도 지금까지 받은 은혜는 뒷전이 되고 원수가 된다. 일본인은 조폭 이상으로 의리를 중시한다. 한번 신세 지..

🔴 일본의 성씨가 많은 이유??

[공군 64기 장교회 그룹카톡에서 퍼온 글 수정/보완] - 일본여자는 아랫도리 속옷을 입지 않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天下統 一)을 하는 과정에서 오랜 전쟁으로 남자들이 너무 많이 전장(戰場)에서 죽자, 왕명(王命)으로 모든 여자들에게 외출할 때 등에 담요 같은 걸 항상 매고 아랫도리 속옷은 절대 입지 말고 다니다가 어디에서건 남자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언제든지 애기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 여인들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의 유래이며, 오늘날에도 기모노를 입을 땐 팬티를 입지 않는 풍습(風習)이 전해지고 있다. 그 덕분에 운이 좋아 전장에서 살아남은 남자들은 아무 여자하고도 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어디서든 깃발을 꽂는 행운(幸運)을 얻었다. 그 결과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애가 수두룩..

방화 "별들의 고향"- 영원한 사랑이란?

2009년에 첨 올렸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음원도 지워져서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원 작가인 최인호 님도 그리고 신성일도 이미 먼 길을 떠나버린 옛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OST 대부분을 작사/작곡한 이장희의 노래도 일품이었는데,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가 그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랑의 열매는 결혼이런가? 그러나 그 결혼생활이라는 게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게 해 줄 것인가? 어떤 결혼은 불과 며칠도 넘지 못한다. 그리 쉽게 변질되는 게 사랑일까? 우리는 그 사랑의 영원함에 대해서 아무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혹자의 말대로, 오감으로 들러 온 자극이 대뇌에 감성의 화학적 돌기를 만들고, 얼마 후 그 돌기가 풀어지면서 사랑의 감정도 ..

정철의 살송곳과 진옥의 골풀무

송강 정철(鄭澈:1536년(중종 31) ~ 1593년(선조 26))이 56세에 평안도 강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진옥(眞玉)이라는 기생이 있었다. 하루는 정철이 홀로 방에 누워, 쓸쓸히 사색에 잠겨있는데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그는 누운 채로, 황급히 대답하자,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이 방에 들어섰다. 여인은 하얀 모시옷을 입은 절세미인이었고 정철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하지만 여인이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정철에게 또박또박 말한다. “죄송합니다. 당돌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소첩은 진옥이라 하옵고, 기적에 몸담고 있으며 대감의 명성을 익히 들어 평소에 흠모해 오고 있었습니다.” 정철은 진옥을 보고 세 번 놀란다. 처음은 진옥의 아름다움이고 두 번째는 한 번도 본 적이 ..

성하의 계절에 불현듯 떠오른 "인생은 미완성"

*캐나다 로키산맥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일어나서 그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시카고까지 흘러와서 하늘이 뿌옇고 매캐했는데, 그게 어제 내린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로 씻기고 또 동쪽으로 밀려가서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뒤뜰에 나가서 그동안에 여덟 개나 따먹었던 오이나 두 개를 땄던 호박도 잘 크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담장옆에 희고 또 자줏빛의 무궁화꽃이며 텃밭에 치커리심은 곳 옆으로 옮겨 심었던 나팔꽃도 짙은 꽃자주 색으로 막 피었다. 그런데 이런 날 아침에 갑자기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작년 1월에 올렸던 "인생은 미완성"을 끌어올렸다. ----------------------------------------------------****---..

"우중의 여인"-오기택(1963)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 이상국이 읊었다. 주인을 잃은 어느 시는 가엽게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고. 오기택이 불렀던 "우중의 여인"도 60년이나 지났고 또 1997년 첫 뇌출혈로 쓰러진 후 잠시 회복하였지만, 다시 악화되어 20년 넘게 요양원에서 재활을 하였다.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애달프게 외쳤던 그가 작고한 지도 1년 반(2022년 3월 23일)이 다 되어가는 데 아직도 그의 노래는 이리저리 헤매면서 만인의 심금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