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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시카고사는 이야기80

2017 Thanksgiving Dinner 2016년, 작년부터는 어머니마져 안계시는 추수감사절 만찬에, 이제 어린 손자들과 손녀가 그 공백을 메꿔줍니다. 우리 내외와 아들 딸 내외와 애들 합하면 9인데, 처제네 식구 중에서 처제하고 조카 둘,포함해서 12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음식들기 전에, 6살된 손자가 첨으로 '좋아하는 칠.. 2017. 12. 1.
어머니를 위한 1주기 추모영상 어머니는 1980년 10월에 나의 방문 초청으로 시카고에 오셨고, 또 다음 해 6월에는 부친도 방문으로 오셨는데, 내가 1985년에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두 분 모두 그날로 영주권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려 이래로 너무도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던 어머니는 미국에 오신 후로 이제는 재미있게 살날들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의 전생에 무슨 빚이 그리 지셨는지, 1987년 12월 15일에 중추신경을 다치는 엄청난 사고를 당하시고, 2016년 11월 8일까지 29년 동안 너무도 힘든 세월을 우리와 같이 사시다가 실제 나이로 89세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지난 29년 동안의 긴 세월의 무게가 아직도 나의 어깨를 짓눌러서, 그동안 추모 슬라이드 영상을 만들려고 여러 번 시도 하였지만, 어머니의 사진이며 즐겨 부르.. 2017. 11. 8.
올 가을이 여지없이 찾아왔습니다 아열대 식물인 홍접초(영어:Gaura)입니다. 겨우살이를 잘 해두면 매년 나비가 날라다니는 듯한 예쁜 꽃을 이리 흐드러지게 핍니다. 9/16~17주말엔 손녀 보느라고 휙 지나갔는데, 피곤합니다만, 귀여운 짓을 할 때라-.ㅎㅎ 여름내내 무수히 따먹던 호박인데, 이제 마지막으로 몇 개가 달렸습니.. 2017. 9. 18.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드'에 전시된 명화중에서- 2015 20115년 9월 말에 동생 내외가 한국에서 와서 Chicago Art Institute에 들러, 우리 내외가 같이 꼼꼼히 작품 감상을 하였습니다. 우리야 지난 수십년동안 여러 차례 다녔기도 지만, 매번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꼼꼼히 살펴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올린 작품중 일부만 소개하고 주로 이미.. 2017. 1. 6.
연거푸 폭설이 왔다 11월까지는 가을이었다. 그런데 12월에 들어서면서 12/4에 첫 눈으로 4 inches(10cm)가 내리더니, 일주일 후인 12/11과 12/12에 계속 내려서 8 inches(20cm). 이게 시카고의 겨울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도 폭설이 없으면 그래도 지낼만한데, 폭설이 자주 내리면 시카고 생활 37년이나 지나니 이젠 긴겨.. 2016. 12. 13.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A Memorial Address (追 悼 辭) 11-11-2016 오늘 가족장으로 추도하는 이 자리에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어머니를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Wake를 치르면서, 시카고에 사는 아들 딸 식구는 물론 멀리서 온 여러 식구들이며, 지난 10월 20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모신후로 11월 8일 운명 하신 .. 2016. 12. 9.
2016년 성하가 가고 입추로 여주도 이제 잎이 노랗게. 사막의 장미도 그 정렬의 붉은 꽃도 거의 다 지고-. 키다리 나물의 노란꽃들이 만발하여 벌들의 세상-. 늦은 여름에 피는 가우라(Gaura-홍접초). 꽃말이 '색시한 여인'이라나? 꽃잎 4장에 수술과 암술이 그 아래에 있는데, 무더기로 피는 게 일품 흰색의 백접초(시카.. 2016. 9. 19.
2016년 춘하 -거사네뜨락 시카고가 이북의 청진과 같은 북위 42도에 위치하여 겨울이 깁니다. 그래서 4월이 지나고 5월초나 되어야 봄기운이 가득하지요. 거사네 앞뜰과 뒷뜰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여기 노란 유채꽃도 몇 구루 핍니다. 이 유채는 2001월 5월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에 갔을 때 힐튼.. 2016. 8. 3.
2015년 초추-거사네 뜨락 가을꽃은 역시 국화. 일교차가 커도 이리 곱고 핀다. 그리고 제라늄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을 피운다. 고추도 이제 모두 붉게 물들어가고-. 이른 봄부터 초 여름까지 상추를 심었던 곳에 심었던 토마토 줄기도 이제 다 시들어가고, 씨받이 가지가 덜렁 한개- 지난 여름내내 족히 50여개는 따먹었던 조선호박인데, 마지막 한 개가 남았다. 하이비스커스가 여름내내 피다가 이제 몇 봉오리 안남았다. 관상용고추인데 사실 토바스코 쏘스를 만드는 매운 고추다. 비료를 안줘서 추워지면 실내로 들여 올 때, 붉은 건 따서 말린 다음에 빻아서 덜매운 고추가루와 섞으면 얼큰하여 좋다. 수십개씩 연달아 피던 장모님의 유물,'사막의 장미'도 몇 개 남은 봉오리가 피질 못한다. 이 녀석도 실내로 들여놓을 거다. 이제 여주도 누렇게 .. 2015. 10. 7.
시카고의 봄 - 2015 5/3/15에 모처럼 찾은 시카고 식물원, 아직 꽃사과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5/10은 어머니날인데 5/8 거사네 집의 하얀 꽃같이 피었을 터인데, 비바람이 이틀동안 치는 바람에 거사네 꽃도 거의 다 낙화를 하고 말았으니, 식물원도 그럴 거 같아서 좀 서운하였습니다. 식원엔 튤립도 일부만 피.. 2015. 5. 27.